-김원중의 ‘사기 선집’-

김민지(김순기) | 기사입력 2018/01/01 [18:28]

-김원중의 ‘사기 선집’-

김민지(김순기) | 입력 : 2018/01/01 [18:28]

    -김원중의 사기 선집’-

 

▲     © 김민지(김순기)

  사마천의 사기는 예를 들어서, 아니면 인생을 논할 때, 사회적 이슈를 이야기할 때, 사기의 인물들이 자연스럽게 회자되는 경우가 있다.

  이 사기201710월에 교보문고 자기개발서 코너에서 구입했다. ‘사기는 팟 게스트를 통해 여러 번 들어서 그런지 낯설지가 않았다. 다만, 조금 더 가까이 가서 알고 싶었다. 보름간 김원중 교수가 가려 뽑은 명편 22 ‘사기 선집을 읽었다.

 

  이 책을 읽으면서 다양한 남자들과 만나 연애도 하고 앎에 대한 배움이 넓어졌다. 연애라고 하니깐 이게 뭔가 하겠지만, 이런 남자는 꼭 사귀어 보고 싶다는 마음이 자리했었다.

  사기 선집을 읽으면서 남자들의 세계를 옆 보는 재미가 쏠쏠하고 짜릿했다. 그러나 그들의 의리와 밥 먹듯 하는 배신과 복수, 술수 그리고 권력에 집착하는 모습 등, 여러 군상을 보면서 유쾌하지 못하고 언짢기도 했다.

 

   어느 시대나 한 권력자의 욕망을 채우려면 많은 희생이 따른다. 그 희생이 본인의 뜻도 꿈도 아닌데 무조건 따라야만 하는 백성들. 그들의 삶은 누가 책임져야 하는가?

 제왕-제후-장군-협객-모사-장사꾼-소소한 개인들의 삶 등 다양한 인물의 이야기인데, 그 인물들은 늘 우리가 살아가면서 부딪치는 사람들이며 지금도 앞으로도 진행형이다.

 

  사기에서 많은 고사성어가 탄생했다. 우리가 너무 잘 아는 토사구팽이니 절치부심과 와신상담, 지록위마-교토삼굴-귤화위지-다다익선-조진장궁-어복장검 등 고사성어들도 어디선가 들었거나 배운 내용들이다.

 그 고사성어에 얽힌 일화를 찾아서 읽는데 흥을 느끼는 재미가 있다. 또한 책 속에서 많은 사람의 삶을 만나서 취할 것은 취하고 버릴 것은 버렸다.

 

  무엇보다 이 책은 스물두 편의 제목 속에 각각의 소제목을 붙여 놓았다. 문득 그날의 컨디션에 따라서 소제목에서 하나 골라 읽다 보면, 어쩜 가고자 하는 길에서 방황할 때, 지침서 역할을 하지 않을까 싶다.

 김원중 교수의 머리말을 펼쳐보면 백이와 숙제-관중-안영-여불위-오기-한신-맹상군 이야기를 언급했다. 이 인물들의 열전만 읽어도 이야기가 한 보따리다.

 

  이 겨울 사기를 읽으면서 다양한 군상의 남자들의 속내를 들여다보면 어떨까?

 처세 경제, 지혜, 리더십 등을 배울 수 있을 것이고, 본인의 이상형도 만나게 될 수도.

 

  ‘사기 선집을 읽고 나서 한 나라의 권력을 쥐고 있는 사람의 철학이나 가치관, 인성이 얼마나 중요한지 묻게 한다. 그리고 권력자뿐만 아니라 밑에서 보필하는 사람 또한 마찬가지다. 나 또한 국민의 한 사람으로서 어떻게 살아야 하는지 질문에 답하게 하는 책이었다.

  그래서 2018년은 사마천의 사기로 시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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