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년 11월 15일 오후 6시 매화초등학교 한빛 체육관에서는 KBS 교향악단 20인조 체임버 오케스트라의 연주가 있었다.
| ▲ 김주연 소프라노 '섬집아이'를 앙코르 곡으로 부르다 © 최영숙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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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두머리 음악회가 18회를 맞았다.
도창교회 김주석 목사는 인사말을 통해 '도두머리 음악회가 18년이 되었습니다. 오늘은 특별히 KBS 교향악단 20인조 체임버 오케스트라단이 왔습니다. 고맙습니다. 이 좋은 공연에 많은 분들이 오셨으면 하는 조그마한 마음이 있었다'며 모든 분들이 음악으로 '가을밤을 수놓았으면 좋겠다.'고 했다.
| ▲ 도두머리 음악회에 온 마을 주민들 © 최영숙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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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창동 도두머리에서 온 홍사홍(75) 씨는 "농촌에서는 볼 수 없는 귀한 공연이다. 우리에겐 감격이다."고 했다.
또 이순희(65)씨는 "우리들은 문화적인 것을 접하기가 힘든데 먼저는 호두까지인형을 봤다. 손자들도 너무 좋아하고 점점 좋아지고 있다. 이같은 일을 해주시는 분들에게 고맙다."고 했다.
에이스 아파트에서 온 김필진(76)씨는 "매년 오는데 올 때마다 행복하다."고 했다.
매화고등학교 2학년 조아라 학생은 "친구끼리 오는데 참 좋다며 작년보다 준비가 잘된거 같다."고 했다. 작은 마을에서 하는 음악회가 이렇게 오래 또 수준 높은 공연을 볼 수 있다는 것은 이 음악회를 준비하는 사람들의 노고를 알 듯했다.
주최는 도창복지문화센터와 엘림요양원이었다. 입장료는 없었고 어려운 이웃과 사랑을 나누고 싶은 분들에게 생활용품을 준비하면 되었다. 쌀, 라면, 밀가루, 된장, 고추장, 화장지 등이 기증되었다.
| ▲ KBS 교향악단 20인조 체임버 오케스트라단이 연주하다 ©최영숙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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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차르트의 <피가로의 결혼> 서곡으로 연주는 시작되었다. 쇼스타코비치의 왈츠 2번과 포페즈의 겨울왕국 메들리까지 어른에서 어린이까지 모두가 즐길 수 있는 선곡이었다.
| ▲ 김주연 소프라노 '섬집아이'를 부르다 © 최영숙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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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주연 소프라노는 앙콜곡으로 '섬집아이'를 불렀다.
"엄마가 섬그늘에 굴 따러 가면~" 노래를 듣는데 눈물이 왈칵 나왔다. 어릴적 기억 속 엄마는 가지 밭을 매고 계셨다. 내가 일하고 있는 엄마 곁에서 놀다 지쳐서 잠들려고 칭얼 거리면 엄마는 가지잎을 따서 땅에 펴고 나를 뉘어주셨다. 엄마는 밭을 매시면서 "새야 새야! 파랑새에 녹두밭에 앉지마라" 는 노래를 자장가로 가만가만 불러주셨다. 섬집아이 노래와 내가 기억하는 장소는 틀린데 엄마라는 단어 한 마디가 어린 날, 엄마와 함께 머물던 순간으로 옮겨주었던 것이다.
연주를 마친 KBS 교향악단 20인조 체임버 오케스트라단이 관객들에게 인사를 했다.
| ▲ 제18회 도두머리 음악회가 끝나다 © 최영숙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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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객들은 환호로 답했다. 제 18회 도두머리 음악회는 마음이 따뜻해지고 행복한 음악회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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