틱낫한 스님의 걷기명상
경희고려한의원장 한의학박사 문희석 | 입력 : 2026/07/29 [12: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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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희고려한의원장 한의학 박사 문희석 ©시흥장수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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틱낫한 스님은 걷기를 단순한 이동이 아니라 매 순간 현재에 머무는 수행이라고 말합니다. 걷기명상은 누구나 실천할 수 있으며, 특별한 장소나 도구도 필요하지 않습니다.
걷기명상의 핵심은 세 가지입니다.
첫째, 호흡과 걸음을 하나로 맞춥니다.
예를 들어 날숨에 세 걸음, 들숨에 세 걸음을 걷습니다. 걸음에 맞추어 마음속으로 "하나, 둘, 셋 / 하나, 둘, 셋" 하고 천천히 숫자를 헤아립니다. 마치 사자가 숲을 거니는 것처럼 서두르지 않고 안정감 있게 걷습니다.
둘째, 발을 충분히 딛습니다.
발을 내디딜 때마다 마치 황제가 인장을 찍듯이 발바닥 전체로 대지를 온전히 느끼며 밟습니다. 한 걸음 한 걸음이 현재를 확인하는 순간이 됩니다.
셋째, 날숨과 함께 미소를 짓습니다.
숨을 내쉬며 잔잔한 미소를 짓고, 그 미소가 대지에 닿은 발바닥을 통해 온 세상으로 퍼져 나간다고 느껴 봅니다. 몸은 자연스럽게 이완되고 마음은 편안해집니다.
3걸음-3걸음(3:3) 호흡 리듬에 익숙해지면 숫자 대신 다음과 같은 문장을 마음속으로 되뇌어도 좋습니다.
"아름다운 연꽃이 피어나네.
아름다운 연꽃이 피어나네."
처음부터 호흡과 걸음을 억지로 맞추려 하지 않아도 됩니다. 먼저 자신의 자연스러운 들숨과 날숨에 몇 걸음을 걷는지 관찰한 뒤, 조금씩 일정한 리듬을 만들어 가면 됩니다.
걸음과 호흡, 그리고 마음속의 리듬이 하나가 되면 생각이 점차 잦아드는 것을 경험하게 됩니다. 얼굴에 미소를 머금으면 심장은 기쁨을 느끼고 몸의 긴장이 풀리면서 복식호흡이 자연스럽게 이루어집니다. 숨과 몸과 마음이 하나가 될 때 우리는 깊은 평화와 행복감을 경험하게 됩니다.
경희고려한의원장
한의학박사 문 희 석
문희석 경희고려한의원장은 시흥 지역사회 주민들의 건강증진을 위해 한의학 정보를 지속적으로 알리고 있다. 031-315-5544
2026.7.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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