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흥부(물왕)저수지 가뭄에 갈라지다 © 최영숙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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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년 6월 27일 현재 전국적으로 극심한 가뭄을 겪고 있다. 시흥시도 예외는 아니다. 2012년 6월 27일 한국농어촌공사에서 관리하는 흥부(물왕), 매화(도창), 소래(계수), 과림, 칠리제 저수지의 현황은 심각했다.
| ▲ 2012년 6월 27일 시흥시 관내 한국농어촌공사 저수지 현황 © 최영숙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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흥부(물왕)저수지 8.2%, 매화(도창)저수지 19.6%, 소래(계수)저수지 35.0%, 과림저수지 60.6%, 칠리제저수지 49.4%로 나타났다. 평균 저수량은 19.3%였다.
| ▲ 초원처럼 풀이 나고 있는 흥부(물왕저수지) © 최영숙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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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흥시에서 관리하는 청룡저수지 35%, 뒷방울저수지 45%, 마전저수지42%로 나타났다. 평균저수량은 40.6%였다.
관내 저수지는 지역별로 저수율의 편차가 컸다. 예전과 달리 농경지가 줄어든 과림저수지,칠리제저수지, 뒷방울저수지 등은 좀 여유가 있었다. 그러나 농경지가 많아 물의 수요가 많은 흥부(물왕)저수지, 매화(도창)저수지의 가뭄은 극심했다.
| ▲ 흥부(물왕)저수지의 갈라진 바닥 © 최영숙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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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흥부(물왕), 소래(계수)저수지 수자원공사에서 원수를 공급받다 © 최영숙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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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농어촌공사 정상권(53) 흥안지소장에 따르면 "한국수자원공사 과천권관리단에서는 가뭄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팔당호 원수를 지난 6월 22일부터 소래저수지에 1일 1만 5천 톤, 흥부(물왕)저수지에 8천600 톤씩 공급하고 있다. 농업용수로 공급되는 물은 정수되기 전의 원수로, 저수지 인근 광역상수도관을 통해 직접 공급되고 있다"고 밝혔다.
흥부(물왕)저수지가 더 규모가 큰데도 공급되는 원수가 적게 들어가는 이유에 관해 물었다.
정상권 흥안지소장은 "흥부(물왕)저수지 방향의 상수도관 규격이 작아서 최대한으로 보내는 것이다. 매일 공급되는 원수들은 저장이 목적이 아니기 때문에 바로 농경지로 공급된다"고 했다.
| ▲ 매화(도창)저수지 물고기들 뛰어 오르다 ©최영숙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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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화(도창)저수지에서 만난 금이낚시터를 운영하는 이상민 (49) 씨는 "여태까지 본 가뭄 중에 최고다. 흥부(물왕)저수지와 매화(도창)저수지는 농경지들이 많아서 워낙 물을 많이 쓰기 때문에 물이 턱없이 부족하다. 팔당댐에서 오는 원수 지원을 요청했지만, 매화(도창)저수지를 지나는 상수도관이 없어서 팔당댐 원수를 받을 수 없다고 한다. 가뭄피해가 매화(도창)저수지가 시흥시에서 가장 심각하다. 물이 있는 듯해도 새가 걸어 다닌다. 물고기들만 20톤, 7-8천만,원어치가 죽었다. 앞으로가 더 걱정이 크다."라며 탄식했다.
호조벌에서 농부를 만났다. 말을 걸기조차 미안했다. 이번 가뭄에 얼마나 힘드시냐고 물었다. "아, 말도 마요. 물을 대면 금방 사라지니 이런 가뭄 없어요."라며 손을 휘휘 저으며 가라고 손짓했다.
시흥의 마지막 보루인 호조벌은 흥부(물왕)저수지와 소래(계수)저수지에서 가뭄대책 비상 농업용수를 공급받아 104년 만의 가뭄을 근근히 견디고 있었다. 그러나 농업용수를 공급받지 못하는 매화(도창)저수지의 참담한 풍경들은 차마 눈 뜨고 보기 힘들 정도였다.
이번 주말부터 장마가 시작된다는 반가운 일기예보가 있다. 속이 새까맣게 타들어 가는 농민들과 살기 위해 몸부림치는 저수지의 모든 생명까지, 모두를 살릴 수 있도록 풍성한 비가 내리기를 간절히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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