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흥갯골은 경기도 유일의 내만 갯골로써 옛 염전의 정취를 고스란히 느낄 수 있는 곳이다. 시흥갯골과 연결되어 있는 시흥갯골생태공원에서 2006년 제1회시흥갯골축제가 열렸다. 시흥갯골축제만이 가진 특화된 프로그램으로 꾸준히 발전해 온 결과 10주년이 되는 2015년에는 경기도10대축제로 선정되었다. 2017 문화체육관광부 선정 유망축제이며, 시흥의 3대 축제 중 하나인 시흥갯골축제가 제13회를 맞았다. 시흥갯골축제 12년을 사진으로 돌아보았다.
제1회시흥갯골축제는 2006년 8월 11일(금) ~ 15일(화)까지5일간 시흥갯골생태공원에서 열렸다. 김병찬 아나운서 사회로 8월 11일 저녁 8시 개막행사를 했다. SG워너비의 공연으로 시흥갯골축제장은 사람들의 환호성이 하늘에 닿을 듯했다. 하늘에는 애드벌룬이 떴고, 땅에서는 우마차가 사람들을 실어 날랐다. 개막행사 뒤에는 소금창고 뒤에서 화려한 불꽃놀이를 했다. 너른 구염전에서 펼쳐진 제1회시흥갯골축제는 소박했지만 대체적으로 성공적이었다는 평가를 들었다.
제3회시흥갯골축제는 2008년 8월 13일(수) ~ 17일(일)까지5일 동안 열렸다. 2008년 제3회시흥갯골축제에는 처음으로 전기차가 등장했다. 밤에는 달빛 공연이 있었다. 달이 떴다. 달빛 속에 가수 백영규씨의 ‘슬픈 계절에 만나요’라는 노래가 흘러나왔다. 달빛과 어울리는 노래였다. 자전거를 타거나 의자에 앉은 사람들 모두 달빛 속에서 무대를 지켜보았다. 달빛과 노래, 그리고 사람이 하나로 어우러진 고즈넉한 공연이 갯골을 흠뻑 적셨다.
제4회시흥갯골축제는 2009년 8월 14일(금) ~ 16일(일)까지3일 동안 펼쳐졌다. 여느 해와 달리 시흥시청에서 개막식을 했다. 시흥생태공원 안에서 꼭두쇠의 공연이 있었다. 꼭두쇠의 공연을 보자 이제야 축제에 왔다는 느낌이 들었다. 익살스러운 표정과 어눌하면서도 일부러 아슬아슬한 동작을 펼쳐 보이는 공연은 보는 내내 관객들에게 즐거움을 선사했다.
제5회시흥갯골축제는 2010년 8월 13일(금) ~ 15일(일)까지 3일 동안 펼쳐졌다. 윤도현밴드와 도창초등학교와 소래중학교를 나온 시흥의 딸 가수 바다가 공연했다. 공연장이 마치 커다란 열기구 안인 듯 붕 떠 있었다. 소리 높여 노래를 따라 부르는 사람, 공연을 보기 위해 연인의 목말을 탄 여자, 손을 높이 흔드는 사람들 등 두 가수의 열정적인 무대에 관중들은 모두가 하나가 된 듯했다.
제6회시흥갯골축제는 2011년 8월 12일(금) ~ 14일(일)까지3일 동안 이어졌다. 가장 많은 이야기를 만들어냈던 축제였다. 또한 알찬 프로그램들이 쏟아지는 비로 인해 빛을 잃었던, 안타까웠던 축제이기도 했다. 비가 오락가락하는 가운데열린 축제는 다행히 개막식 때는 잠시 비가 멈췄다. 개막행사로 풍등을 날렸다. 제1회어쿠스틱음악제가 열린 축제였다. 심사 결과 영예의 1위에는 팀 ‘소프트’가 차지했고, 2위에는 팀 ‘이룸’이 3위에는 팀 ‘K.P.M’이 차지했다. 1위에게는 200만원의 상금과 트로피가 주어졌다.
제7회시흥갯골축제는 2012년 9월 7일(금) ~ 9일(일)까지 3일 동안 있었다. 축제 첫날 오전 8시, 이번 축제에 새롭게 시도 된 배로 떠나는 신기한 갯골여행에 참가하기 위해 부흥교로 갔다. 갯골과 방산대교(왕복8km)간 뱃길을 오가는 물길 여행이었다.
제8회시흥갯골축제가 2013년 9월 6일(금) ~ 8일(일)까지 ‘소금꽃이 피었다, 갯골에 소풍가자’라는 주제로 갯골생태공원 일원에서 3일간 열렸다. 축제는 흥겨운 풍물패 놀이와 약500여 명의 시민들이 참여한 퍼레이드로 시작됐다. 어형선(漁形船)은 시흥의 15개동 주민자치위원회에서 만들었다. 선체 부분은 동별로 참여시민들과 자치위원회의 아이디어로 작품을 만들었고 목선의 하부는 기술자문을 통해 제작되었다. 어형선(漁形船) 퍼레이드는 생명의 문을 통과하면서 시작됐다.
제9회시흥갯골축제가 갯골생태공원에서 2014년 8월 29일(금) ~ 31일(일)까지 3일간 열렸다. 시흥시의 각 마을에서 상상력을 동원하여 독특한 삼목어들을 만들었다. 개막식은 취타대를 선두로 장곡동 마을이 앞장을 섰다. 각 마을 주민들이 힘을 합쳐 만든 삼목어를 메고 퍼레이드를 벌였다. 장곡동 아파트 벽면에는 인선왕후가 그려져 있다. 이는 장곡동에서 태어난 조선 제17대 효종대왕 비인 인선왕후를 기리기 위한 것이다.
제10회시흥갯골축제가 2015년 8월 28일(금) ~ 30일(일)까지 3일 동안 갯골생태공원에서 열렸다. ‘자연 속 31가지 생태놀이’를 콘셉트로 갯골 자연에서 배우고 쉬며 즐기는 프로그램들로 구성되었다. 시흥갯골 앞에서 피아노 연주가 시작되었다.
제11회 시흥갯골축제가 2016년 9월 23(금)~ 25일(일)까지 3일간 시흥갯골생태공원에서 열렸다. 총 방문객은 13만5700여명이었다. 생태예술놀이터, 소금왕국, 갈대공작소, 곤충나라, 잔디광장 등 5가지 프로그램이 테마존에서 펼쳐졌다.
제12회 시흥갯골축제가 2017년 9월22(금)~24(일)까지 시흥갯골생태 공원에서개최됐다. 가족과 함께 참여하는 갯골패밀러런에서는 12가지 미션이 준비되어 있었다. 어린이들은 미꾸라지를 잡고 곤충나라를 탐험하는 등 놀이를 통해 축제장에서 만난 친구들과 즐거운 추억을 만들었다. 어쿠스틱음악제에는 하림, 슈가볼, 여행스케치, 심수봉, 치즈, 소란, 안치환, 한영애 등이 초대되었다.
2018년 9월 14(금)~16(일) 까지 열리는 제13회 시흥갯골축제를 기다려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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