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퍼문, 블루문, 블러드문이 동반된 개기월식을 보다

최영숙 | 기사입력 2018/02/01 [00:29]

슈퍼문, 블루문, 블러드문이 동반된 개기월식을 보다

최영숙 | 입력 : 2018/02/01 [00:29]

  

 

▲ 개기월식을 하다     ©한국천문연구회

 

 

한국천문연구원은 131일 달이 지구의 그림자에 가려지는 개기월식 천문현상이 일어난다고 예보했었다. 이번 월식은 식의 시작부터 전체 과정을 맨 눈으로 관측할 수 있다고 했다.

 

 

저녁 538분 달이 뜨며 8486초에 달의 일부분이 지구에 가려지는 부분월식이 시작된다. 달이 지구 그림자에 완전히 들어가는 개기월식은 95124초에 시작되며 102954초에 최대, 11818초까지 지속된다. 이후 자정이 넘어 2101136초까지 부분월식이 진행되며 새벽 110분 월식의 전 과정이 종료된다고 예보 했다.

  

 

특히 이번 개기월식은 1년 가운데 가장 큰 달을 뜻하는 슈퍼문, 1월에 뜨는 두 번째 보름달이라는 블루문, 색온도가 떨어져 평소와 달리 붉은 빛을 띠게 되는 블러드문이라고 불리며 달과 관련된 모든 천체현상이 동시에 일어나는 특별한 개기월식으로 더욱 화재를 불렀다.

 

 

▲ 슈퍼문 뜨다     ©최영숙

 

  

지인과 만나고 집으로 돌아오는 내내 방송에서 개기월식에 대한 이야기가 주를 이루었다. 차를 세우고 저녁 728분 달을 보았다. 슈퍼문이라고 방송에서는 하는데 평소에 보던 것과 별반 다르지 않다는 생각을 했다.

 

 

▲  고층에서 바라본 슈퍼문   ©최영숙

 

 

고층에서 슈퍼문을 보았다. 

 

 

▲ 가로등과 슈퍼문     ©최영숙

  

 

가로등과 슈퍼문이 한 화면에 담겼다. 인공불빛은 자연 불빛을 잠자게 만든다. 그러나 온전히 자신의 빛을 뿜는 저 달의 은은한 아름다움을 어찌 비견할 수 있을까 싶었다.

  

 

▲ 대야동 목련나무와 슈퍼문     © 최영숙



대야동 목련나무에게 왔다. 이곳에 있던 건물들은 모두 철거되고 목련나무와 달빛이 인적이 없는 곳에 오롯이 서로를 지켜보았다.

 

 

▲ 재개발중인 두산 위브 건설현장과 슈퍼문     ©최영숙

 

  

재개발중인 두산 위브 건설현장에 블루문이 떴다. 블루문이 이것인가? 블루문은 색과 관련없니 1월에 뜨는 두 번째 달이라고 했는데 푸른빛이 도는 블루문을 보면서 이름대로 되는 구나 싶었다.

 

 

▲ 개기월식을 시작한 블러드문     ©최영숙

 

 

색온도차 때문에 붉은 빛을 띠는 블러드문의 모습을 보였다.

 

 

▲ 은은함을 잃지 않은 슈퍼문     © 최영숙



하나의 보름달을 여러 모습으로 만난 날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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