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년 시흥의 동네 축제를 찾아서

최영숙 | 기사입력 2017/12/29 [22:05]

2017년 시흥의 동네 축제를 찾아서

최영숙 | 입력 : 2017/12/29 [22:05]

 

 

호조벌에서 정월대보름 행사를 하다

 

▲ 호조벌에서 정월대보름 행사를 하다     ©최영숙

 

2017211일 도창동 에이스아파트 앞 호조벌 일원에서 정월 대보름 행사를 했다. 50여 년의 전통을 가진 매화농악대는 꽹과리와 장구를 치고 사모를 돌리면서 마을들을 돌았다. 농악대를 맞은 마을주민들은 음식과 술을 준비하고 한바탕 함께 춤을 추고 놀았다. 날이 어두워지자 호조벌에서 달집을 태우면서 새해의 풍년과 건강을 기원했다. 붉게 타오르는 달집 위로 둥근 보름달이 떴다.

 

군자동 노인잔치

 

▲ 군자동 노인잔치     ©최영숙

 

2017510일 오전 10시 군자동에 있는 작은 농장으로 마을 어르신들이 삼삼오오 걸어오셨다. 부모님 돌아가시고 부모님을 그리는 마음으로 18년째 윤출열 씨가 사비를 들이고 자원봉사자들이 음식을 직접 만들어 접대했다. 자원봉사자는 정왕동, 능곡동, 죽율동, 장현동, 거모동 등 시흥의 어르신들이 오시고 보신탕, 육개장, 불고기, , 잡채 등을 조미료를 쓰지 않고 정성껏 만든 음식들로 대접한다. 1000여분이 다녀가신다.”고 했다. 반갑게 서로의 안부를 묻는 어르신들의 모습이 환했다.

 

24회 물왕예술제

 

 

▲ 제24회 물왕예술제     ©최영숙

 

 

2017519~21일 까지 <24회 물왕예술제>가 시청 늠내홀, 시흥ABC행복학습타운, 옥구공원 일원에서 바람이 분다라는 주제로 열렸다. 19일 전야제는 시청 늠내홀에서 국악팀 바라지의 축원으로 시작되었다. 20일 개막공연은 시흥ABC행복학습타운 ABC홀에서 밀레니엄오케스트라(지휘 서희태)와 정상의 성악가 등의 공연이 있었다. 21일 폐막 공연은 옥구공원 조가비 무대에서 펼쳐졌다. 마지막 무대에는 송대관이 출연하여 열창했다. 그 외에도 건축, 문인, 미술, 사진협회의 연합전이 519()~24()일까지 시흥ABC갤러리에서 열렸다.

 

26회 연성문화제

 

▲ 제26회 연성문화제     ©최영숙

 

2017722()~23()까지 연성문화제가 열렸다. 연성문화제는 시흥시의 과거와 미래를 잇는 전통문화축제이다. 7.22() <연성의 날> 첫날은 고유제 및 청소년 끼발산 한마당으로 댄스 등 공연과 사생대회가 열렸다. 또한 문화가족 한마음 콘서트와 강희맹 사신단 행렬이 있었다. 개막식에는 중요무형문화재인 고성오광대 공연이 있었다. 2017723() 오후 2시 시흥시 생명농업기술텐터 3층에서는 양명학과 인성교육이라는 주제로 제7차 시흥지역문화세미나가 열렸다.

 

4회 시흥 책 축제

 

 

▲ 제 4회 시흥 책 축제     ©최영숙

 

 

2017916일 시흥ABC행복학습타운에서 제4회 시흥 책 축제가 열렸다. 전시행사로는 <도서관 컬렉션>, 체험행사<도서관 밖 체험공작소>, 작가와의 만남<북토크 콘서트>, 등과 책갈피만들기, 바람개비 만들기, 미니선인장 화분 만들기 등 참여자들이 체험 할 수 있는 부스가 많았다. 책 축제답게 엄마와 함께 온 어린이들이 많았다. 어린이들은 체험부스에서 만들기 등을 하고 책 코너 등을 돌면서 신간서적 등을 살펴보았다. 책과 쉽게 다가설 수 있게 만드는 축제였다. 2017916~17일까지 경기시흥 옥구공원 일대에서

 

1회 경기시흥 아시아 전통연희 축제

 

▲ 제1회 경기시흥 아시아 전통연희 축제     ©최영숙

 

1회 경기시흥 아시아 전통연희 축제가 열렸다. 이 축제는 아시아 문화의 근간인 전통연희를 매개로 아시아 각국의 공연과 문화교류를 통해 예술가들과 시민들이 함께 소통하며 서로의 문화를 이해하고 체험하는 장이었다. 출연진으로는 안숙선 명창, 김덕수 명인, 시아준수, 김대균 국가무형문화재 줄타기 광대 등 당대 최고였다. 또한 몽골전통연희팀 사인노공연과 시흥월미농악보존회에서 '시흥월미농악' 재현발표 등이 공연되었다.

 

12회 시흥갯골축제

 

▲ 제12회 시흥갯골축제     ©최영숙

 

2017922()~24()까지 제12회 시흥갯골축제가 시흥갯골생태공원에서 개최됐다. 가족과 함께 참여하는 갯골패밀러런에서는 12가지 미션이 준비되어 있었다. 어린이들은 미꾸라지를 잡고 곤충나라를 탐험하는 등 놀이를 통해 축제장에서 만난 친구들과 즐거운 추억을 만들었다. 어쿠스틱음악제에는 하림, 슈가볼, 여행스케치, 심수봉, 치즈, 소란, 안치환, 한영애 등이 초대되었다. 문화체육관광부 선정 2017 유망축제이며, 시흥의 3대 축제 중 하나인 제12회 시흥갯골축제에는 142천여 명이 방문해서 성공적으로 마쳤다.

 

계수초등학교 총동문 체육대회

 

▲ 계수초등학교 총동문 체육대회     ©최영숙

 

20171021949년 개교한 계수초등학교 운동장에서 총동문회 체육대회가 열렸다. 이제는 어린 날처럼 청군, 백군으로 나눠 박 터트리기, 어른 모시고 달리기는 못하지만 사십을 넘긴 중년과 팔십을 넘긴 어르신이 동문회라는 이름으로 손자. 아들, 형제자매, 지역의 선.후배 들이 어린 시절로 돌아갔다. 노래자랑과 줄다리기, 계주를 할 때는 청군, 백군이 따로 없다. 각 기수에서 음식을 장만했지만 이웃 언니, 오빠, 동생 기수에서 음식을 나눠줘 한 상이 넘치는 웃음꽃 만발인 운동회 풍경이었다.

 

한국산업대학 총동문 체육대회

 

▲ 한국산업대학 총동문 체육대회     ©최영숙

 

20171014일 한국산업기술대학교 운동장에서는 산업기술최고경영교육원 제17회 총동문 체육대회가 열렸다. 총동문 및 가족(1~36), 교직원 등 1000여명이 참석했다. 각기수 별로 화려한 입장으로 시작을 알렸다. 이 자리는 동문들의 직접 참여를 통한 화합과 일체감을 조성하는 한마당의 자리였다. 족구, 줄다리기, 단체줄넘기, 훌라후프통과, 미션 계주까지 다양한 행사가 벌어졌다.

 

과림동 체육대회

 

▲ 과림동 체육대회     ©최영숙

 

20171014일 경기자동차 고등학교 운동장에서 과림동민 한마음 체육대회가 열렸다. 과림 1통부터 5통까지 주민들이 모여 농구, 피구, 줄다리기, 계주, 축구, 투호(어린이), 어르신 경기, 타트와 노래자랑 등을 했다. 어린이부터 어르신까지 과림동 마을 전체가 대동단결하여 어울려 놀았다. 또 마을별 새마을 부녀회 등에서 정성들여 준비한 풍부한 음식들로 마을 잔치를 하는 듯 했다.

 

13회 호조벌 축제

 

▲ 제13회 호조벌 축제     ©최영숙

 

20171014일 추수를 마친 도두머리 방죽들 논에서 13회 호조벌 축제가 열렸다. 호조판서 퍼레이드로 시작되었다. 농경문화 체험 존에서는 한과 체험, 꽃차 체험, 떡메치기, 봉숭아물들이기, 미꾸라지 잡기, 지신밟기 등 몸으로 체험하고 놀 수 있는 놀이터가 만들어졌다. 어린이들은 미꾸라지를잡고 지신밟기를 하면서 뛰어 놀았다. 호조벌 근방에 살면서도 볏짚으로 노는 방법을 몰랐던 어린이들이 즐겁게 노는 모습을 보면서 매화동의 어른들이 어린이들에게 멋진 추억을 선물한다는 생각이 들었다.

 

월곶예술공판장에서 미소컴퍼니 공연

 

▲ 월곶예술공판장에서 미소컴퍼니 공연을 하다     ©최영숙

 

20171014일 월곶예술공판장에서 미소컴퍼니 공연이 있었다. 월곶예술공판장은 ()옹진수협 월곶공판장을 개조한 시흥시의 새로운 생활문화예술 플랫폼이다. 수협월곶공판장을 개조한 무대는 색다른 분위기였다. ‘세상을 미소 짓게 한다.’는 모토를 가진 미소컴퍼니의 공연이 시작되자 박수가 쏟아졌다. 북과 장구, 해금과 가야금의 협주는 생동감이 넘치고 힘찼다. 사람들이 무대 속으로 빨려들게 한 멋진 공연이었다.

 

2017 배곧마루 생명 콘서트

 

▲ 배곧마루 생명 콘서트     ©최영숙

 

20171015일 오후 6시 시흥시 배곧생명공원 잔디마당 특설무대에서는 3세대를 아우르는 ‘2017 배곧마루 생명 콘서트가 만여 명이 지켜보는 가운데 진행됐다. 국악인 박애리, 사랑의 밧데리의 홍진영, 박상민, 거위의 꿈의 인순이에 이어 안지영, 우지윤으로 구성된 볼빨간사춘기, 틴탑이 마지막 무대에 올라 재밌어, 긴 생머리 그녀, 미치겠어 등의 노래를 불렀다. 틴탑의 힘찬 공연이 다 끝난 뒤에도 박수는 멈추지 않았다. 틴탑의 공연을 끝으로 불꽃놀이가 시작됐다. 배곧 신도시의 하늘이 붉게 타올랐다.

 

극단기린, 영모재에서 <가족> 공연를 하다

 

▲ 극단 기린 '성가족' 공연하다     ©최영숙

 

20171019일 저녁 8시 영모재에서 극단 기린의 비언어극으로 2005년 초연 이래 수차례 앙코르 공연을 해온 <가족>을 보았다. 영모재는 시흥시 향토유적 4호로 조선중기의문인이며 광해군의 장인 류자신의 재실이며 시흥에서 가장오래된 목조건물이다. 가을밤 고택에서 공연된 연극은 말이 없음에도 가족 간의 사랑을 가슴 속 깊이 스미게 했다. <가족>을 관통하는 정서는 추억이었다.

 

16회 시흥시민가요제

 

▲ 제16회 시흥시민가요제     ©최영숙

 

20171020일 오후 7시 목감동 주민센터 신축 예정부지에서는 제16회 시흥시민가요제가 열렸다. 시흥시 2017 권역별 주민화합 행복예술제의 일환이었다. 목감동에서는 가장 크게 열린 행사였다. 조승구, 정의송, 박건아, 편승엽, 임채의, 최영철과 리틀싸이 등이 초대 가수로 출연했다. 시흥시민가요제에는 예심을 통과한 8명이 기량을 펼쳤다. 최우수상을 받은 김보라 씨는 트로피와 상금 100만원, 가수인증서를 받았다.

 

신천 달빛음악회

 

▲ 신천 달빛음악회     ©최영숙

 

 

20171020일 삼미시장 근처 신천천에서 <신천 달빛음악회>가 열렸다. <신천 달빛음악회>는 시흥윈드오케스트라와 예술인들의 재능기부로 열리는 음악회이다. 무대와 청중은 신천천을 사이에 두었다. 공연 중간에 행운권을 추첨하여 청중들에게 다양한 선물을 지급했다. 연주도 좋았지만 은근한 분위가는 <신천 달빛음악회>를 정취 있게 만들었다. 아름다운 밤이었다.

 

21회 도두머리 음악회

 

▲ 제21회 도두머리 음악회     ©최영숙

 

20171021일 매화초등학교 한빛체육관에서는 21회 도두머리 음악회가 열렸다. 이번 공연에는 경기도립 필하모니오케스트라의 현악, 금관 앙상블로 이뤄진 공연이었다. 부모님의 손을 잡고 온 어린이들과 나이 지긋하신 마을 어르신들까지 객석을 가득 매웠다. 현악5중주 앙상블에서는 모차르트의 디베르티멘토와 브람스의 헝가리 무곡 제5번 등을 연주했다. 금관 5중주 앙상블에서는 클래식 모음에 이어 귀에 익숙한 도레미송, 에델바이스 등을 연주했다.

 

군자봉성황제

 

▲ 군자봉 성황제 열리다     ©최영숙

 

 

20171120일 군자봉성황제가 군자봉 정상에서 열렸다. 2015년 군자봉성황제가 시흥시에서 첫 번째로 경기도 무형문화제 59호로 지정되었다. 군자봉성황제 순서는 대왕님 모시기- 부정거리-도당불사-산신맞이-별상거리-산신장거리-산대감거리-진쇠춤-앉은풍물-창부선왕뒤풀이 순이었다. 군자봉성황제가 천 년을 넘게 이어온 것은 군자봉성황제연구보존회와 당주를 비롯한 마을 주민들의 힘이 아닐까 싶었다.

 

 

2017년 예술시흥 19호에 실린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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