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회 연성문화제 고유제 홀기(笏記)

"문화가 있어야 사람 사는 맛이 있다."

최영숙 | 기사입력 2015/08/01 [22:23]

24회 연성문화제 고유제 홀기(笏記)

"문화가 있어야 사람 사는 맛이 있다."

최영숙 | 입력 : 2015/08/01 [22:23]
▲ 하중동 관곡마을 향나무 앞에서 연성문화제 고유제를 지내다     © 최영숙

 

지난 7월 25일 오전 10시 하중동 관곡마을 향나무 앞에서 제 24회 연성문화제 고유제를 지냈다.

 

▲ 하중동 관곡마을 천 년 향나무 앞에서 고유제를 지내다     © 최영숙

 

 고유제는 가문이나 국가의 큰일을 치를 때에 신명이나 조상에게 고하는 행사로 예로서 가문이나 국가의 염원을 하나로 모으는 전통사회의 유습이다. 시흥문화원은 연성문화제를 즈음하여 전통 유교식 제례를 통하여 문화가족이 한 마음으로 뭉치고 전통 문화를 기리는 의미에서 고유제를 지냈다.

 

 제례는 강신-참신-초헌-봉독-아헌-종헌-소지의 순서로 했다.

 

▲ 시보격고 - 고수는 세 번 '모이시오'를 외치는 것으로 시작을 알렀다.     © 최영숙

 

 오전 10시 고유제는 시보격고(時報擊鼓) 시작을 알리는 북을 치는 것으로 시작되었다. 고수가 북을 세 번 친 후, 모이시오! 세 번 외치는 것으로 시작되었다.

 

▲ 정원철 초헌관 잔을 올리다     © 최영숙

 

 정원철 시흥문화원장이 초헌관으로 첫 잔을 올렸다.

 이후 아헌관 정찬성 씨와 종헌관 전남훈 씨가 잔을 올렸다.

고유제는 마을 주민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진중하게 진행되었다.

 

▲ 소지를 태우다     © 최영숙

 

 김영기 시흥문화원 부원장이 소지했다.

 

 

▲ 고유제를 지내다     © 최영숙


 
고유제는 축관이 초헌관 좌측에 서서 고이성(告利成)을 고하고 끝마쳤다.

 

▲ 고유제를 마치고 기념촬영을 하다     © 최영숙

 

고유제를 마치고 기념촬영을 했다.

 

▲ 고유제가 끝나고 음복을 하다     © 최영숙

 

고유제가 끝나고 음복을 했다. 또한 남은 음식들은 주민들과 함께 나눠 먹었다.


정원철 시흥문화원장은 "고유제를 처음 지내는 것이다. 전통문화에 있어서 예법이라는 것은 상대를 배려하는 것에서 시작되었는데 현대는 예법이 사라졌습니다. 문화원이 지역문화 창달을 위해 노력해야 하는데 아쉬움이 많아서 문화원 임원들이 중심이 되어 유서 깊은 1000년 된 향나무 앞에서 고유제를 지내게 되었다."고 했다.

 

▲ 유림 유한영 인천향교 장의 집례를 맡다     ©최영숙

 

 인천향교 장의 유한영 유림은 “집례를 맡아서 했다. 새롭게 시흥문화원에서 하는 것으로 의뢰를 받아서 한 편으로는 영광이 되면서 후학들에게 본보기로 가르칠 수 있어서 고맙다. 시흥의 문화는 넉넉하고 교육 등도 잘 하고 있다.”고 했다.

 

▲ 천 년을 살은 향나무의 위용을 보다     © 최영숙

 

마을 어르신 이천원 (85세) 씨는 “하중동 186번지에서 태어났다. 천 년된 이 향나무에서 어려서는 무당이 굿도 하고 했다. 굿을 하면 사흘 씩 했다. 굿은 개발되면서 사라졌다. 마을 주민들은 이렇게 하지 않고 간단하게 절하고 한다. 이곳은 내외가 있어야 한다. 마을 향나무에서 예를 갖춰서 하는 것이 보기 좋았다”

 

▲ 유병문(77) 전 문화원장     ©최영숙

 

전 시흥문화원장 유병문(77) 씨는 “우리들의 문화마인드가 문화의 도시로 만들어 가는 토대를 만들어 간다고 생각한다. 시흥의 문화발전은 그때나 지금이나 달라진 게 없어서 안타깝다. 바라는 것은 우리 시흥이 문화발전이 많이 되기를 원한다, 문화가 있어야 사람 사는 맛이 있다.”

 

 임수희(64) 씨는 “지금 고유제에 참석하는 마음은 우리 역사에 대해 온고지신으로 삼는다. 오늘날의 문화를 더 발전시키면 시흥시의 앞날 에 더 큰 비전이 보인다.”고 했다.

 

 

▲ 고유제를 지내다     © 최영숙

 

천 년 향나무 앞에서 전통 방식으로 지내는 고유제를 보았다. 

 

아파트 숲에 우뚝 솟은 천 년 향나무는 과거와 현재를 이어주는 가교 역할을 하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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