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흥시문화원(원장 정상종)은 지난 10월7일부터 9일까지 지역 고유의 전통문화를 꽃피우고 널리 알리고자 제20회 연성문화제를 개최하였다.
| ▲ 관곡지에서 펼쳐진 나팔꽃 공연 © 차복희 기자 | |
연성문화제 1일차
행사의 첫날인 지난 10월 7일은 오전 10시부터 시흥시 월곶상곡교차로 상곡마을 앞에서 길놀이와 벼베기 시연 및 체험, 농기구 전시 등을 하였고, 오후 4시 관곡지에서는 개회식에 이어 뜨락콘서트 ‘관곡지에 핀 나팔꽃’을 공연했다.
다소 쌀쌀한 가을바람이 부는 가운데 펼쳐진 뜨락콘서트는 시노래모임 나팔꽃 15명의 멤버 중 김현성, 백창우, 이수진 등의 가수가 출연해 맑은 가을 하늘을 울리는 시노래와 기타 반주로 함께한 시민들의 가슴을 적시며 관곡지에 울려 퍼졌다.
또 시흥문인협회 이연옥 회장이 ‘연밭, 사숙제를 만나다’를 낭송해 많은 박수를 받았으며, 햇살이 기운 시간, ‘수임당 가락타기’의 가야금 3중주는 관곡지가 펼쳐 놓은 자연과 잘 어우러진 공연이었다.
| ▲ 소산서원에서 시조창 따라 부르기 © 차복희 기자 |
| ▲ 청소년수련관에서 열린 전통연희단꼭두쇠의 '다듬이 소나타' 공연 © 차복희 기자 | | |
연성문화제 2일차
둘째 날인 10월 8일에는 신천동 소산서원에서 시조창 따라 부르기, 다도예절 체험, 희망잡이 콘서트 등의 체험프로그램이 진행되었다.
특히 시흥시서도소리보존회는 오후 1시 30분부터 시조창 중 평시조창을 박일엽 선생님과 관객들이 함께 따라 부르는 시간을 마련하여 소산서원을 찾은 초등학생 단체 관람객이 평소 접하기 쉽지 않은 우리소리와 함께 하는 의미 있는 시간을 가졌다.
청소년수련관에서는 오후 4시 극단아리의 ‘아낌없이 주는 나무’와 7시 전통연희단 꼭두쇠의 경기도 찾아가는 공연 ‘다듬이 소나타’를 공연하였다.
몸짓과 표정연기로 웃음 가득한 연기를 보여준 꼭두쇠의 빼어난 연기에 참가한 어린이 어른 할 것 없이 실컷 웃는 시간을 가졌다. 그동안 대사에 익숙했던 관객들에게는 또 다른 신선함을 안겨준 색다른 공연이었다.
| ▲ 옥구공원에서 연성의 시작 강희맹 사신단 퍼레이드 © 차복희 기자 | |
연성문화제 3일차
마지막 날인 10월 9일은 정왕동 옥구공원에서 문화체험, 전시, 동아리 공연, 강희맹사신단 퍼레이드, 월미두레풍물놀이, 해설이 있는 경서도 민요한마당 등이 펼쳐져 3일간의 축제 중 가장 많은 수의 시민들이 참여했다.
옥구공원 중앙무대를 중심으로 짚풀공예, 제기만들기, 전통탈만들기, 전통팽이만들기, 주석목걸이만들기, 한지공예 등 풍성한 문화체험과 시흥시 생활사유물전시.시흥유기 전시 등을 하여 볼거리와 즐길거리를 제공했다. 또 연아이스크림과 연호떡 무료 시식 행사를 마련하여 많은 시민들의 발길을 붙잡아 행사장은 늦은 시간까지 북적였다.
| ▲ 옥구공원 동아리공연 중 난타공연 © 차복희 기자 | |
11시 30분부터 1시경까지 임이조류 한량무. 허튼춤, 이매방류 살풀이, 잉벌로색소폰, 줌마밴드, 경기민요, 난타, 각설이, 기체조, 가야금 병창 등 다양한 동아리 공연을 선보였다.
또 오후 1시가 지나 시흥을 대표하는 역사적 인물인 강희맹 선생이 중국 남경 전당지에서 연꽃씨를 들여온 역사적 사건을 510방공대대 장병과 시흥문화원 임원진, 전통연희단 꼭두쇠가 출연하여 오이도와 옥구공원에서 각각 퍼레이드로 재연하였다. 오이도와 옥구공원을 찾은 많은 관광객들이 퍼레이드를 보기위해 몰려들어 자연스럽게 연성의 의미와 함께 시흥시의 역사와 전통에 대해 되새기는 시간을 가졌다.
4시부터 한 시간 동안 펼쳐진 (사)서도소리보존회 시흥지부의 경기도 찾아가는 공연 ‘해설이 있는 경서도민요한마당’은 전통 경기민요와 서도민요를 해설과 함께 관람하는 공연이었다.
| ▲ 옥구공원에서 펼쳐진 월미두레풍물놀이 © 차복희 기자 | |
5시에 공연된 전통연희단 꼭두쇠가 수준 높은 월미두레풍물놀이를 선보여 시민들은 해가 어둑어둑 지고도 모든 공연이 끝날 때까지 숨죽여 지켜보며 환호성으로 답하였다.
이번 연성문화제는 시민이 함께 참여하는데 무리가 없도록 관곡지, 청소년수련관, 소산서원, 옥구공원, 오이도 등으로 시흥시 각 지역에서 접근이 쉽도록 행사장소를 선정하여 3일간 알찬 전통문화의 장을 열었다.
주최 측이 주민생활과 관련한 좀 더 세심한 배려아래 행사 시간을 배정하고, 적극적이며 활발한 홍보를 하였더라면 더 많은 시민들이 함께하는 축제의 장이 되지 않았을까 아쉬움으로 남는다. 가족과 함께 축제에 참가한 한 시민은 "하루종일 즐기기에도 부족함이 없을정도로 재미있다."며 만족한 표정을 지었다.
20회를 맞은 연성문화제는 우리 지역 내에서 활동 중인 문화 인적자원을 골고루 적극 활용한 우리시의 대표 전통문화축제로 손꼽을 만하다. 시흥시민만 즐기는 축제가 아니라 시흥을 널리 알리는 관광상품으로의 발전도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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