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소래문학 22집 출판기념회를 하다 ©최영숙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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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2월 5일 저녁 7시 은행동 무한나라에서 소래문학 22집 출판기념회와 송년회를 가졌다.
‘언어의 밭을 일구고 꽃을 피우는 모임’ 소래문학 22집에는 시부문 임경묵, 이동호, 안정훈, 박승환, 강현분, 심우일, 정명자, 이순태, 박준석, 조철형, 연규자, 차남수, 최분임과 수필부문 황옥순, 최준렬, 이연숙, 이경영, 박승환, 정애숙. 소설부문 연규자, 이준옥. 포토 에세이 최영숙 작품, 특집으로 최분임, 임경묵, 이준옥 회원의 글이 실렸다.
소래문학과 오랜 이웃인 시향문학회의 이지선 선생님이 '나날이 글이 자라고 있는 소래문학'
이라고 방명록에 적었다.
| ▲ 안시헌 시향문학회 회장 시 낭송하다 ©최영숙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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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시헌 시향문학회 회장이 시낭송을 했다.
임경묵 소래문학 회장님, 최분임 총무님, 안시헌 시향회장님, 이지선 선생님, 올해 책을 출간한 황옥순 선생님, 안정훈 선생님이 떡 컷팅을 했다.
소래문학과 오랜 교류가 있는 당진문협에서 심장섭 회장님과 고완수 님이 먼 길을 찾아 주셨다.
2014년도 소래문학에는 좋은 일들이 많았다.
2월 20일 이귀훈 회원『그날 이후 사람이 보이기 시작했다』발간을 시작으로 10월 20일 최분임 회원의 <제12회 삶의 향기 동서문학상> 대상 수상, 10월 25일 군산여행, 10월 27일 조철형 회원 <제3회 이해조문학상>입선, 11월 10일 최영숙 회원 사진집『나의 살던 고향은』발간,
11월 25일 황옥순 회원 수필집『노을, 속살을 드러내다』발간, 11월 30일 안정훈 회원 시집『누군가 내 몸에 살다 갔다』발간, 12월 5일 『소래문학 22집』발간까지 경사스러운 일들이 많았다.
| ▲ 소래문학 최분임 회원 '매조도梅鳥圖*를 두근거리다' 로 동서문학상 대상을 받다 ©최영숙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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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조도梅鳥圖*를 두근거리다
-최분임
치맛자락에 달라붙는 연둣빛을 털어내고 들어왔습니다.
세월의 말간 걸음걸이 당신의 기별인 듯 이곳은 염두에 두지 말라고 한바탕 퍼붓고 돌아섰습니다. 녹슨 쟁기, 가슴에 고랑을 만드는 기척을 다 북돋워 주지 못했습니다. 땅이 속눈썹을 떨며 일어서는 악착, 봄이라 불러주지 못했습니다.
봄빛 우북한 매조도가 우물물 한 바가지에 꽃잎 몇 띄워 건네는 그 품을 헤아립니다. 한기 끝에 매달린 꽃을 고쳐 눈물 내려놓으라는 당부로 읽습니다. 뒤돌아보는 새 한 마리, 꽃 대신 당신에게 낯선 얼굴이었을 때 분홍에 가까웠던 시간을 묻습니다. 위리안치圍籬安置된 매화나무, 여백의 방향을 결정짓지 않고 가장 먼저 도착합니다.
처마 밑 둥지를 튼 슬픔이 툭 하면 날개를 펴는 통에 매조도 속 나뭇가지, 비어있기 일쑵니다. 털썩 주저앉은 툇마루를 물고 날아가는 새 두 마리, 먼 강진이 깃털처럼 흩날려도 다홍치마 화폭 당신은 끄떡도 않습니다.
뒤돌아보면, 그리움은 그림자조차 거느리지 않고 피는 꽃 아니던가요. 뿌리도 모르고 향기도 없이 왈칵, 쏟아지는 허방 아니던가요.
* 유배 중이던 다산 정약용이 시집간 딸을 위해 부인의 치마폭에 그림과 시를 그린 것
| ▲ 안정훈 소래문학 회원 '누군가 내 몸에 살다 갔다' 시집 출간 ©최영숙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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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래문학 안정훈 회원이 문학의 전당 시인선 186번으로 '누군가 내 몸에 살다 갔다' 시집을 발간했다. 최찬희 전 미술협회장이 시인에게 글을 써주었다. 필붕(筆朋) "안 시인이 평생 펜을 친구 삼아서 살기를 바라는 의미에서 썼다."고 했다.
능소화
-안정훈
취중의
여자
기댈 곳 없으면
허공에
몸을 내린다
향이 없어도
저
붉은 얼굴로
너
하나쯤
가질 수 있어
막
사랑을 끝낸
자궁 같다
소래문학은 1993년 창간호를 시작으로 2014년 소래문학 22집까지 발간했다. 시흥에서 자생한 문학단체로는 가장 깊은 역사를 가지고 있다.
현재 수주문학상 수상과 대산창작기금을 받은 임경묵 회장과 올해 동서문학상 대상을 받은 최분임 총무를 비롯 27명의 회원이 활발히 활동하고 있다.
소래문학 카페는 136명의 회원들이 교류를 나누고 있다.
http://cafe.daum.net/soraeliteratur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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