갯골 장곡골프장 건설 관련 토론회 열려

신현동주민센터에서...주변 어민, 농민들 강력 반대

서경옥 | 기사입력 2011/11/25 [12:22]

갯골 장곡골프장 건설 관련 토론회 열려

신현동주민센터에서...주변 어민, 농민들 강력 반대

서경옥 | 입력 : 2011/11/25 [12:22]
2011년 11월24일 오전 10시 30분 신현동 주민센터 회의실에서 시흥도시계획시설(장곡골프장) 사업시행과 관련하여 시민의견수렴을 위한 토론회가 열렸다.
 
이 자리는 11월3일  시흥시와 (주)성담의 장곡골프장 관련 주민설명회를 개최하려다 시민단체들이 "주민들의 홍보를 하지 않은 상태에서 진행하는 것은 주민설명회의 취지와 맞지 않는다"고  문제를 제기함에 따라 다시 열린 것이다. 

이 자리에는 장곡청년회, 장곡영농조합, 갯골지킴이들이 "생태계 파괴하는 골프장 건설 결사 반대"라는 현수막을 미리 준비하여 신현동 주민센터 입구와 행사장 안에 걸었다.
 


토론회는 인천대학교의 윤호진 교구의 사회로 진행되었다. 시민단체에서는 시흥환경운동연합 대표 서정철 상임대표, 시민환경연구소 김정수 부소장이 토론자로 참여하였고, 사업시행자 측에서는 (주)성담 이호석 이사,인천대학교 이상철 박사 등이 참여하였다.
 
이상철 박사는 사업장 내의 서식하는 멸종위기종 2급인 맹꽁이에 대해 그동안 조사한 내용 등을 설명했고, 시민환경연구소의 김정수 부소장은 갯벌의 가치와 생태적인 의미, 농약 사용으로 인한 주변의 안정성 문제, 주민이 참여하는 지역경제 활성화 방안 등을 설명했다.

(주)성담의 이호석 이사는 시흥시의 골프 인구 증가와 관련하여 골프장이 지역주민의 여가문화 및 경제활성화에 도움이 될 것이라는 입장을 보였다. 반면 시흥환경운동연합의 서정철 상임대표는 2010년에 경제성이 없다는 이유로 골프장 건설을 포기한 (주)성담이 다시 사업을 추진하는 것에 대해 이의를 제기하고, 시흥시 세수와 고용창출에도 큰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입장을 보였다. 

토론회에 방청객으로 참석한 일부 시민들은 "토론회 후 시가 주민들의 의견서를 받아야 하며, 정보가 불충분한 상태에서 주민의견서를 제출하는 것은  요식행위에 불과하다"고 문제를 제시했다. 
 
이희근 오이도 어촌계장은 "골프장 건설이 어업을 생업으로 하는 오이도 주민들에게 큰 영향을 미칠 것이며, 한번 훼손된 바다를 복구하려면 7년 동안의 노력이 필요 하다"고 항변했다. 



시흥YMCA 생협의 김상신 이사는 "시흥갯골 주변에는 생태공원이 조성되고 있는데, 생태공원에서 이격거리 40M에 해당하는 곳은 어디인가?" 묻고, 철탑 모양의 골프연습장이 들어설 경우 주변 경관을 심각히 훼손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예전에 열린 공청회나 토론회는 의견을 달리 하는 측에서 강력히 이의를 제기하는 바람에 재대로 진행되지 못했으나, 이번 토론회는 양측 모두 돌출행동을 자제함으로써  무사히 마칠 수 있었다.   
 
사람은 자신이 살고 있는 자연과 더불어 살아갈 수밖에 없다. 어떤 식으로든 생태계를 교란시키는 행위는 그 대가를 지불하게 되어 있다. 골프장이 지역에 어떤 경제적 효과를 가져올 것인지를 따지는 것도 중요하지만, 한 번 무너진 자연이 어떤 재앙을 불러올 것인지를 곰곰이 따져봐야 할 것이다.
 
이번 토론회를 통해 양측이 충분한 의견을 교환했듯이, 향후 열릴 갯골습지보호구역 지정에 관한 공청회에서도 합리적인 토론이 진행될 수 있기를 기대한다.   
더불어 함께하는 것들을 좋아하며 모든 것을 버리려고 노력하는 여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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