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흥시 학교급식지원센터는 개소 2주년을 맞아 시민들과 건강한 먹거리에 대한 생각을 나누는 푸드콘서트와 정책토론회를 오는 26일 오전 10시 시흥시청 글로벌센터에서 진행한다.
이번 푸드콘서트는 ‘내몸을 살리는 현미밥채식’을 주제로 약을 쓰지 않고 식이요법으로 고혈압과 당뇨를 치료하는 심혈관계 전문의 황성수 박사의 강연과 신지영 푸드스타일리스트의 채식요리 시연 및 시식으로 진행되어 현대인들에게 필요한 건강한 식생활의 메시지를 전한다.
오후 2시에는 학교급식용 쌀(호조벌) 친환경 전환을 위한 정책토론회가 진행된다.
2006년 학교급식지원조례가 제정된 후 처음으로 시행한 것이 학교급식에 시흥쌀 햇토미를 공급하고 정부미와의 차액을 시가 지원하는 사업이다. 2008년 초등학교를 시작으로 2010년 초중고 전체 학교에 햇토미를 학교급식으로 공급했다. 사업시행 초기에는 정부미를 먹던 학교에서 햇토미 밥맛이 좋다고 만족해 했다.
하지만 햇토미 학교급식 6년째를 맞는 지금은 지역쌀을 넘어 친환경이 대세이고, 시대의 요청이다. 지난해 학부모와 시민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에서 응답자의 80%가 ‘학교급식용쌀을 친환경으로 즉시 전환해야 한다’고 답변했다. 전환방법에 대해서는 48%가 ‘시간이 걸리더라도 시흥시에서 생산되는 쌀을 친환경 쌀로 전환’, 34.7%가 ‘가능한 시흥시 쌀로 하되 안될 시 일정기간 후 타시군의 친환경 쌀을 공급’, 21.4%가 ‘타 시.군의 쌀을 구입하더라도 최대한 빨리 친환경 쌀로 공급’하자고 나왔다. 과반이 지역 생산자에게 유예기간을 주고, 안되면 타 시군에서 쌀을 사오자는 의견이었다.
시흥에서는 3년째 호조벌에서 친환경 우렁이재배로 시범사업을 하고 있고, 2012년에 생산한 친환경 재배쌀 중 5톤을 올해 26개교에 한시적으로 공급한 바 있다. 하지만 대부분 학교급식 쌀은 농약(제초제 포함)과 화학비료를 사용하는 관행농 재배방식이다.
이번 행사를 주관하는 학교급식지원센터 김수정 센터장은 “푸드콘서트를 통해 학교 관계자, 시민, 학부모와 함께 건강한 식습관에 대해 생각해 보는 계기가 되길 바라며 나아가 농약과 화학비료를 사용하는 햇토미를 친환경으로 전환해 학교급식에 사용할 수 있는 방안을 농민과 학부모, 정책당국이 머리를 맞대고 고민하는 시간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 1부 푸드콘서트
10:00 ~ 10:30 내빈소개 및 인사말
10:30 ~ 11:30 초청강연 ‘내 몸을 살리는 현미밥채식’ (황성수 박사)
11:30 ~ 12:30 현미밥채식 요리시연 및 시식 (신지영 푸드스타일리스트)
□ 2부 정책토론회
14:00 ~ 14:30 센터 사업 소개
14:30 ~ 15:00 ‘학교급식용 쌀(호조벌) 친환경 전환 방안’ 용역 보고
15:00 ~ 16:00 종합토론 (농민, 학교 영양교사, 학부모 등)
16:00 ~ 16:30 사생대회 수상자 시상 및 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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