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3월 7일 시흥시종합일자리센터에서는 “럭키데이” 행사를 가졌다. “럭키데이”는 매월 7일 현장면접을 통해 구직자들에게는 면접의 기회를 주고, 기업들에게는 채용의 기회를 주는 행사이다. 시청 옆에 위치한 종합일자리센터의 문을 열고 들어섰을 때, 생각보다 많은 사람들이 참여를 해 주어서 놀랐다. 행사 공간이 좁을 만큼 구직을 원하는 사람들이 모였고, 도우미로 나선 취업상담설계사들의 분주한 몸놀림이 행사장을 찾기까지 망설였을 구직희망자들을 반갑게 안내했다.
▲ 벽에 가득 붙인 구인업체에 관한 설명을 듣고 있다 © 이정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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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대호 행사팀장의 사업체에 관한 브리핑이 시작되자 실내는 이내 정숙해졌다. 이날 구인을 신청한 사업체는 우신열처리, 다인정공 등 13개 업체에서 31명의 직원을 뽑을 예정이었고, 구직을 신청한 사람은 100여명이 넘었다. 대부분의 직종은 단순 노동직이다. 정대호 행사팀장의 말로는 70-80% 취업 성사가 이루어진다고 했는데, 취업을 바라는 사람들의 인상은 긴장을 해서인지 많이 굳어 있었고, 간간이 젊은 남자들도 보였다.
종합일자리센터에서는 면접에 필요한 이력서 쓰는 것을 안내해 주는가 하면, 메이크업을 손수 도와주기도 하고, 그 자리에서 증명사진을 찍어 바로 이력서를 완성할 수 있게 도와주기도 했다. 안산에서 왔다는 김모씨는 취업하고 싶은 사업체가 정왕동에 있는데 교통편이 불편해서 어떻게 해야 될지 모르겠다며 일단은 면접을 볼 예정이라 했다. 신천동에서 온 사십대 여성 이모씨 역시 방산동까지 어떻게 가야 하는지 버스 노선을 먼저 살피기도 했다.
구인업체가 내 놓은 조건을 보면 단순 노동직이거나, 야간근무를 해야 하는 악조건이 많은 것에 비해, 고급인력들을 뽑는 업체는 한 곳도 보이지 않음이 궁금해서 시흥시종합일자리센터 홍순영 주무관에게 물었더니, 고급 인력은 업체와 구직인들이 스스로 알아서 잘 하는 편이어서 일자리 의뢰가 들어오지 않는 상황이고, 스스로 해결이 어려운 구인업체와 구직자간소통의 자리를 마련한다고 한다.
▲ 이력서를 쓰고, 구인업체를 선정하느라 바쁜 행사장 © 이정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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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이곳에서는 일자리센터의 담당자가 구직자와 구인업체를 함께 방문해 현장 시설 등을 둘러보고 해당 업체 인사담당자와의 면접 등을 지원하는 동행면접 체계를 상시 운영한다. “럭키데이” 행사는 4월 25일(수) 일자리 한마당 채용박람회를 정왕동 미관광장에서 열고, 5월 7일(월) 소규모 맞춤형 채용박람회를 시흥시종합일자리센터에서 가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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